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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도시 여행

남반구의 작은 수도 웰링턴

by 몽글맘 2023. 7.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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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북섬 최남단에 위치한 수도 웰링턴

북쪽을 제외한 삼면이 바다와 면하였으며 쿡 해협을 사이에 두고 남섬과 마주 보고 있다. 시가는 웰링턴만을 둘러싼 매립지와 좁은 해안 저지 및 구릉지에 발달하였으며, 고지는 주택지, 저지는 상공업지대이다. 10세기에 폴리네시아의 쿠페가 발견하였으며 1839년 영국인이 시가를 건설하기 시작하였다. 1865년 수도로 지정된 웰링턴 시는 정치와 행정의 중심지이자 국내외 교통의 요충지로 가끔은 해변가에 차량 통행이 금지될 정도로 바람이 심하기로 유명하다. 오래된 목조건축물들이 많고 명소들도 즐비하며 시가지와 언덕지대를 운행하는 케이블카는 도시의 명물로 꼽힌다. 

 

웰링턴의 가볼 만한 명소 

테파파 국립박물관 - 종합 박물관으로 '뉴질랜드 테 파파 통가레와 박물관'이 본래 이름으로 '테 파파 통가레와'는 이 땅의 보물이 있는 곳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1865년 작은 목조 건물에서 문을 연 식민지 박물관으로 1930년에 버클 거리의 건물로 이전했으며 1998년 케이블 거리의 6층 건물에서 새롭게 개관하였다. 박물관은 역사와 미술, 태평양, 마오리 족, 자연환경 등 5개 영역에 걸쳐 많은 소장품을 갖고 있다. 

질란디아 생태 보호구역 - 이곳은 세계 최초의 자연보호 관광 지역으로 뉴질랜드 토종의 희귀 조류를 비롯해 수명이 100년에 달하는 투아타라도 살고 있다. 웰링턴 케이블카 정상인 켈번에서 무료 셔틀버스를 타고 5분 거리에 위치하며 면적이 약 76만 평에 이르는 거대한 생태 보호구역이다. 

쿠바 스트리트 - 웰링턴 도심의 주요 거리로 1840년 뉴질랜드에 상륙한 배에서 이름을 따왔다. 한때 웰링턴 트램이 지나갔고 이후 트램 철도가 제거된 후 1969년 거리의 중간 부분은 차량 통행이 금지되었으며 웰링턴에서 가장 활기찬 인도가 되었다. 1995년 역사적, 문화적 가치가 인정되어 사적으로 지정되었다. 쿠바 몰 앞에 웰링턴의 상징적인 키네틱아트 조각 작품이자 쿠바 스트리트의 마스코트인 버킷 분수가 있다.

오타리 윌턴 부시 - 웰링턴의 교외 지역인 윌턴에 위치하며 오타리 토착식물원과 윌턴 관목숲 보호구로 이루어진다. 원래 활엽수 숲이었던 오타리 지역은 조류 사냥에 적당한 장소였지만 유럽인들이 식민지화하면서 나무를 베고 농장 지대로 변했다. 1860년 이 지역 농민인 조브 윌턴이 울타리를 치고 숲을 보호하기 시작하면서 수백 년 된 나무들이 보존될 수 있었다. 1926년 식물학자인 리어나도 코케인이 토착 식물원을 만든 후 현재 120여 종의 토착 식물이 자라고 있다. 식물원은 알파인 가든, 양치식물, 허브 등 19개의 주제별로 분류되어 있다. 

웰링턴 트램웨이 박물관 - 도로에 레일을 놓고 도심을 오가는 전차 트램과 관련한 전시를 주로 한다. 최근에는 트램을 거의 사용하지 않지만 1960년대까지 주요 도시에는 트램이 가장 중요한 교통수단 가운데 하나였다. 자동차 등 도로 교통수단의 발달로 트램의 운행이 자연스럽게 중단되며 박물관은 트램의 역사를 기록하고 관광 수단으로 활용하기 위해 1965년 세워졌다. 주요 전시물은 1920~1964년 운행했던 트램 실물 및 트램에 관한 자료들로 트램의 사진과 신문 기사 등이 진열돼 있으며 트램의 운행 모습이 담긴 짧은 영상도 상영한다. 또 주말과 공휴일을 이용해 퀸 엘리자베스 공원과 화레로아 해변을 잇는 약 4km의 레일을 운행하여 관람객들에게 실제 트램의 탑승 기회도 제공한다. 

웰링턴 워터프런트 - 웰링턴 센트럴 도심 중심의 바다를 끼고 있는 해변 산책로로 풍광이 좋은 만큼 주변에 분위기 좋은 카페와 레스토랑, 고급 호텔이 위치하고 있다.

 

웰링턴 여행 준비 

웰링턴의 1월~2월은 좋은 날씨가 지속되는 날이 많고 기온도 20도에서 25도로 쾌적해서 여행하기 가장 좋은 시기다. 가장 더운 1월 평균 기온은 21도, 가장 추운 8월 평균 기온은 12도이고 6월은 비가 많이 오고 무척 습하다. 전압은 230V로 2핀 또는 3핀 플러그를 사용하며 프리 볼트 전자제품은 별도의 어댑터나 컨버터가 필요하지 않다. 시차는 한국보다 3시간 빠른데 서머타임제를 실시하므로 9월 마지막 일요일부터 4월 첫 번째 일요일까지는 한국과 4시간의 시차가 난다. 전반적인 물가는 한국보다 비싼데 특히 미용, 운송, 가이드, 레스토랑 등 직접적인 서비스가 필요한 경우 한국의 2배 이상을 상회한다. 다만 낙농업과 와인 산업이 발달하여 우유, 치즈, 육류, 와인의 경우는 한국보다 저렴하다. 별도의 팁은 필요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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