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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도시 여행

이집트 역사와 문화의 보고 카이로

by 몽글맘 2023. 7.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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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도시

카이로라는 이름은 969년부터 불렸으나 도시의 역사는 오래되었다. 고대 이집트의 수도 멤피스는 현재 카이로의 남쪽 교외, 나일강 좌안에 해당하며 로마, 비잔틴 시대에 형성되었다. 10세기에 파티마 왕조가 이집트를 지배하였을 때 북쪽에 새 수도 카히라를 건설하였는데, 카히라는 '승리'라는 뜻으로 카이로의 어원이 되었다. 이곳이 아시아와, 아프리카, 지중해와 홍해를 연결하는 전략적인 요충지로 경제적으로도 다수의 인구를 부양하는데 적당하였기 때문에 고대부터 도시가 건설되었지만 같은 이유로 지배자의 변동은 심하였다. 시내는 전통적인 구시가와 신시가로 나뉘며 신시가에는 정부청사, 회사, 은행, 호텔 등이 있고 구시가에는 옛 성채와 많은 이슬람 문화 사원과 궁전 등의 건축물, 박물관, 그 밖의 문화시설이 있어 관광자원으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집트 박물관

카이로의 중심부에 있으며 고대 이집트의 미술과 고고학적 유물의 수집으로는 양과 질적인 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이다. 선사시대부터 그레코로만시대 초기에 이르는 유물 약 10만 점을 소장, 전시하고 있으며, 대부분은 이집트 각지의 신전 유적이나 무덤에서 발견된 유물로서 건축의 일부, 각종 조상, 부조, 벽화, 공예품 등 당시의 생활 전반에 걸쳐 있다. 일괄 유물로는 제18왕조 말 투탕카멘 묘 부장품이 가장 유명한데 그의 황금 마스크와 황금의 관을 비롯하여 호화롭던 파라오의 궁정 예술을 잘 나타내고 있으며 또 역대 파라오의 미라를 한곳에 모아 놓은 방도 있다. 

 

카이로 성채

카이로 성채는 1171년 마지막 파티마 왕조 통치자를 몰아낸 살라-앗-딘에 의해 최초로 세워졌으나 여러 차례 증축되고 재건되며 13세기부터 19세기까지 이집트를 통치해 왔다. 1250년부터 초기 맘루크 술탄들은 많은 수의 건물을 보다 웅장한 양식의 건물로 대체했고 이 역시 똑같은 운명을 맞아 헐렸으나 1335녀 완공된 안-나시르 무함마드의 모스크만은 예외였다. 파빌리온과 정원들을 갖추고 있었으며 1200명 이상이 거주했던 이 하렘은 현재 무함마드 알리의 모스크가 차지하고 있는 자리에 있었다. 1805년 오스만 제국 황제에 의해 이집트 총독으로 임명된 무함마드 알리 파샤는 새로운 거리를 짓고 성채 안의 낡은 건물들을 새롭게 다시 세우며 카이로를 재정비했다. 오늘날 카이로 성체에는 국립 경찰 박물관과 이집트 군사 박물관이 있다. 

 

카이로 공중교회

이집트에서 가장 오래된 교회 가운데 하나로 A.D 690~692년에 건축되었다. 교회 건물이 옛 바빌론 성채의 남서 두 요새로 통하는 통로에 얹혀 있어서 알 무알라카 교회라고도 하는데 무알라카란 '매달린'이라는 뜻이다. 교회 입구 정면에 2개의 종탑이 있고, 입구로 올라가는 통로에는 그리스도의 예루살렘 승천, 유대의 12부족과 예수의 12제자, 신약과 구약의 통일 등을 의미하는 24개의 계단이 설치되어 있다. 내부에는 8세기 이전부터 18세기에 이르는 110여 점의 이콘화들이 보존되어 있다. 

 

술탄 하산 모스크

13세기 맘루크 왕조의 대표적인 건축물로 7년에 걸쳐 이슬람 교리를 가르치는 학교로 건설하였다. 기자의 피라미드에서 가져온 석회암을 주재료로 건설하였으며 안뜰에는 아름다운 팔각형의 대형 분수가 있다. 높이 90m의 첨탑은 이집트에서 가장 높다고 하며 대표적인 이슬람교 건축물로 평가된다. 

 

이븐툴룬 모스크

카이로에 있는 가장 오래된 사원으로 877~879년에 이븐툴룬 왕조를 일으킨 이븐툴룬이 지은 모스크이다. 이집트에서 가장 웅장한 규모의 모스크로 꼽히며 툴룬 왕조가 멸망할 때 유일하게 파괴되지 않고 남은 사원이다. 이븐툴룬 모스크는 사각형 안뜰과 육중한 이중벽, 19개의 문과 회랑으로 꾸며져 있다. 현재 3개만 남아있는 매우 드문 나선형 미나렛을 갖고 있는데 역사적, 예술적 가치가 높아 카이로를 대표하는 건축물 중 하나로 꼽힌다. 13세기에 이르러 순례자들을 위한 숙소로, 공장이나 병원, 신학교로 사용되기도 하다가 복원작업을 거쳐 대중에 공개되었다. 

 

이집트 음식

일상적인 주식으로 쌀보다는 옥수수빵을 많이 먹고 잠두콩을 비롯한 말린 콩류를 요리에 자주 사용한다. 이집트를 대표하는 전통 음식은 몰로키야라고 불리는 걸쭉한 허브 수프다. 가장 많이 먹는 육류는 양고기며 소고기 소비는 아주 미미하다. 생선 소비량도 아주 적지만 왕새우와 숭어 알은 많이 먹는다. 대추야자는 요리나 디저트에 두루 사용하는데 특히 메네나스라는 오븐에 구운 과자가 유명하다. 이집트에서는 오렌지 블로섬 워터나 로즈 워터로 향을 낸 물, 또는 발효하지 않은 사탕수수즙, 히비스커스 꽃잎을 우린 붉은색 차인 카르카데를 많이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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