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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도시 여행

안데르센의 고향, 덴마크 오덴세

by 몽글맘 2023. 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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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 오덴세

오덴세는 퓐섬의 북동쪽에 위치한 덴마크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다. 바이킹의 도시 오덴세는 북유럽 신화 속 최고 신 오딘의 고향이었고, 이 지역은 오딘 숭배자들의 성역으로 알려져 있었기 때문에 '오딘의 성역'을 의미하는 오덴세가 이 도시의 이름이 되었다. 오덴세는 덴마크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 중 하나로 이 부근의 고고학적 발굴은 적어도 석기시대 이후 4,000년 이상 동안 사람들이 정착해 살았다는 증거를 보여준다. 중세의 오덴세에는 많은 교회와 수도원이 세워졌는데 1247년 덴마크의 아벨 왕은 그의 형인 에릭 4세와의 갈등 중에 오덴세를 불태워 버렸지만 그럼에도 이 도시는 상업 중심지로 계속 번창하였다. 1536년 발발한 덴마크 개혁 이후 이 도시는 17세기 중반까지 지속적인 번영기를 누리며 북부 퓐섬의 상업 중심지가 되었다. 그러나 1650년대 후반에 스웨덴 전쟁이 끝나고 무거운 세금이 부과되기 시작하면서 18세기 말까지 침체의 시기가 이어졌다. 1796~1806년 사이에는 오덴세 항에서 오덴세 피오르까지 운하가 건설되면서 항구도시로 성장하였고 1840년대부터 덴마크 제2의 도시가 되면서 급속히 성장하였다. 덴마크 산업혁명 전까지 오덴세는 덴마크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였지만 오르후스가 이를 앞질렀다. 20세기의 오덴세는 수도권 이외 지역 중 가장 큰 산업 지역이었고, 덴마크 기업 개척자들의 본거지가 되었으며 여러 유명 기업들이 자리 잡았다. 오덴세는 동화로 널리 알려진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이 유년 시절을 보낸 곳이기도 하며 그의 생가, 그가 유년 시절을 보낸 집, 박물관 및 동상 등이 이 도시의 명소로 꼽힌다.

 

오덴세 주요 명소

안데르센 박물관 - 정식 명칭은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박물관이며 1905년 안데르센의 유품을 모아 박물관으로 개관하였다. 안데르센에 대한 모든 것을 전시하고 있는 종합 박물관으로, 그의 자필 원고와 편지, 그가 사용했던 책상 등의 유품이 전시되어 있고 세계 각국의 언어로 출판된 6,000여 권의 안데르센 동화집이 있다. 안데르센이 2~14세 때 살았던 '안데르센 유년 시절의 집'은 1930년에 복원되어 구두수선공이었던 아버지의 작업장과 부엌, 3개의 방이 보존되어 있고 어린 시절의 유품과 그림 등이 전시되어 있다. 

오덴세 시청사 - 1883년 이탈리안 고딕 양식으로 지어졌고 1955년 지금의 모습으로 증축되었으며 옆에는 큰 광장이 뒤편에는 관광 안내소가 있어 관광 시 출발 장소나 만남의 장소로 좋다. 홀마다 붙어 있는 대형 그림과 오덴세의 역사 자료가 붙어 있는 메모리얼 월, 왕실에서 사용하는 방 퀸스 룸을 한 시간 동안 투어로 관람할 수 있다. 

덴마크 철도 박물관 - 스칸디나비아반도에서 가장 규모가 큰 철도 박물관으로 과거 오덴세의 중앙 철도 역사에 붙어 있던 기관 차고를 박물관으로 개조하여 1975년에 개관했다. 전시관의 전체 면적은 약 10,000제곱미터에 이르며 50여 대의 기관차와 철도 객차, 20개의 선로, 덴마크 철도의 실제 건물 등 덴마크의 철도 역사를 보여주는 다양한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다. 특히 프레데릭 9세의 장례 기차를 이끌고 달렸던 E 클래스 증기 기관차와 NOHAB 디젤 기관차, 1930년대 코펜하겐 지역의 시내에서 운행되었던 전차와 1950년대에 사용되었던 고속 열차인 DSB MA 등이 전시되어 있고 왕실 가족들이 실제로 사용했던 왕실 전용 열차들도 볼 수 있다.  

안데르센 공원 - 오덴세 시민들이 여유를 즐기는 작은 섬 공원으로 호수 위에는 '외다리 병정의 모험'에 등장한 종이배 모형의 조형물이 있다. 건너편에는 1888년에 건립된 안데르센 동상과 안데르센이 견진성사를 받았던 성 크누드 대성당이 있다. 

 

오덴세 여행 준비

6~8월은 일조 시간이 길지만 덥고 습하지 않아 상쾌하며 5월 중순 이후와 9월도 여행하기 괜찮다. 시차는 한국보다 7시간 느리고 11~3월은 8시간 느리다. 전압은 230V로 한국 전자제품 사용이 가능하며 플러그도 동일하다. 팁은 일반적인 서비스에서는 필요 없지만 고급 레스토랑 등에서는 금액에 포함해 결제할 수 있다. 물가는 한국의 최소 2배 정도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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