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체른, 중부 알프스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만나다

빈사의 사자상

아름다운 호반도시 루체른

루체른은 중부 스위스 지역의 알프스 산 아래 위치한 깨끗하고 아름다운 도시입니다. 루체른은 북쪽에는 깊고 맑은 루체른 호수가 있고 남쪽에는 올레나이산과 근접해있어 빼어난 경관을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인터라켄과 취리히의 중간 지점에 있어 이 지역을 여행하시는 분들에게 접근성이 용이한 장점도 가지고 있습니다. 루체른은 스위스와 유럽을 여행하시는 분들에게 매우 인기 있는 여행지로 특히 자연 경관과 건축물의 조화가 멋진 도시로 유명합니다.

 

루체른 호수 (Lake Lucerne)

루체른 호수는 스위스에서 가장 큰 호수로 전체 길이는 약 38km이며 너비는 최대 4km입니다. 호수의 동쪽 끝은 루체른 시, 서쪽 끝은 퀴르 지역에 위치해 있으며 밀로-루체른(Milow-Lucerne) 지역과 비앙테 루체르네제(Bianca Lucerneze) 지역도 호수 주변에 위치해 있습니다. 호수를 둘러싸고 있는 산들 중에서는 리기 백(Rigi Peak), 슈투텐베르거(Huettenberg), 피른 슈타인(Pilatus), 밀르크치(Swiss Alps) 등이 있고 많은 관광지와 문화유산도 있어 방문객들에게 인기 있는 여행지 중 하나입니다.

 

카펠교(Chapel Bridge)

카펠교는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지붕이 있는 목조 다리'로 루체른의 상징입니다. 1333년 로이스강에 놓인 나무다리로 길이가 200m에 이르며, 중세 루체른을 지키는 요새 일부로 과거엔 호프 다리(Hof-Bridge)를 지나 호프 교회까지 길게 이어져 있었지만 1854년 화재로 호프 다리가 소실되면서 카펠교만 남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카펠교 역시 1993년 화재로 다리 대부분이 소실되는 비극을 겪었습니다. 위를 덮고 있는 지붕의 들보에는 스위스 역사상 중요한 사건이나 루체른 수호성인의 생애를 표현한 112매의 삼각형 판화 그림이 걸려있는데 이 중에는 17세기 하인리히버그만의 작품도 10여 점 있습니다. 다리 중간에 있는 저수탑 '바서투름(Wasserturm)'은 기념품 상점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빈사의 사자상(Lion Monument)

빈사의 사자상은 1792년 프랑스 혁명에서 마지막까지 루이 16세를 지킨 786명의 스위스 용병을 기리기 위한 작품으로 덴마크 조각가 토르 빌센에 의해 만들어졌습니다. 조각상은 작은 연못을 사이에 두고 커다란 바위를 깎아 만들었는데 사자의 등에 꽂힌 부러진 창과 방패를 베고 잠든 사자의 모습에서 스위스 용병들의 용맹함과 쓸쓸했던 최후를 상상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사자상 아래쪽에는 그 당시 전사한 용병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습니다.

 

리기산(Mt. Rigi)

리기산은 높이 1797m이며 아름다운 경관으로 인해 '산들의 여왕'으로 불립니다. 여름과 겨울에 스키나 썰매를 타려는 사람들이나 하이킹족이 많이 찾습니다. 톱니 궤도식 철도가 골다우(Goldau)역과 비츠나우(Vitznau)역에서 출발하고 베기스(Weggis)에서는 케이블카가 운행됩니다. 리기산은 유럽에서 산악열차가 처음 만들어진 곳이며 루체른 호수에서 보트를 비롯해 산악열차, 케이블카들이 연결됩니다. 정상에는 파노라마 전망대와 기념품 상점, 레스토랑, 호텔 등을 갖추고 있습니다.

 

로젠가르트 미술관

로젠가르트 미술관은 1924년에 지은 은행 건물을 개조해 2002년 현재의 미술관으로 개관했고 미술 거래상이었던 로젠가르트 부녀가 수집한 19-20세기 클래식 모더니즘 화가 23명의 작품 300여 점을 소장하고 있습니다. 파블로 피카소가 말년에 그린 그림 32점을 비롯해 소묘, 조각 등 100여 점이 전시되어 있고, 파울 클레가 전성기에 그린 수채화 등 125점도 있습니다. 세잔, 샤갈, 마티스, 르누아르 등 유명 화가의 작품들도 볼 수 있는데 부녀가 유명 화가들과 주고받은 엽서, 사진 등을 보면 개인 미술관에 유명 화가들의 주요 작품들이 전시된 사연을 알 수 있습니다.

 

루체른의 먹거리

가장 널리 알려진 퐁뒤는 이탈리아와 프랑스 등 알프스산맥에 위치한 지역에서도 널리 즐기는 일종의 치즈를 녹인 전골 음식으로 세계적으로 유명합니다. 라클레테는 치즈를 녹인 뒤 감자 등과 함 먹는 음식이며, 뢰슈티는 원래 농가에서 즐기던 음식으로 감자를 썰어 프라이팬에서 튀기는 요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