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치아 영화같은 물의 도시 속으로

베네치아

세계 최초 도시 방문 예약제

베네치아는 이탈리아 북동쪽에 위치한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 중 하나로 손꼽히며 물 위에 떠있는 도시로 유명합니다. 하지만 그만큼 많은 관광객들로 인해 환경과 문화재 보존에 한계가 있다는 문제가 대두됩니다. 그래서 베네치아는 관광객 수 제한과 관광지 유료입장을 통해서 클래식한 건물과 지역 문화를 지키기 위해 세계 최초로 도시 방문 예약제를 시행하게 되었습니다. 입장료는 3유로에서 10유로 사이로 성수기와 비수기에 따라 변동되고 베니스 호텔 투숙객들은 입장료가 호텔비에 포함되어 또 낼 필요가 없습니다.

 

베네치아의 산마르코 대성당 ( San Marco Basilica)

산마르코 대성당은 828년 베네치아 상인 2명이 이집트에서 가져온 성 마르코 성인의 유골을 안치하기 위한 납골당으로 세워진 비잔틴 ( Byzantine) 양식의 건축물입니다. 로마네스크 양식과 비잔틴 양식이 혼재된 몇 안 되는 성당 중 하나로 건물 정면 위에 있는 청동 마상이 가장 먼저 눈에 띕니다. 네 마리의 청동 마상은 그리스 시대의 작품으로 여러 차례 도난의 위험을 겪으며 1982년부터 복제품이 대신 자리하고 원본은 마르시아노 미술관( Museo Marciano)에 보관되어 있습니다. 산마르코 대성당은 매우 이국적인 모습을 하고 있는데, 동양적인 정면 아치 위는 황금빛 모자이크로 장식되어 있고 성당 안은 다섯 개의 돔 천장이 보인다. 제단 뒤에는 성 마르코의 유해가 안치되어 있고 제단 오른쪽 앞에 있는 보물 관에는 동방 침략 때 약탈해 온 보물과 전리품이 전시되어 있는데 아름다운 비잔틴 공예가 볼거리입니다. 입장료를 내고 올라가 청동 마상이 있는 테라스에서 내려다보는 산 마르코 광장은 정말 장관입니다.

 

베네치아 두칼레 궁전 ( Palazzo Ducale)

두칼레 궁전은 베네치아 도제(국가 원수)의 공식적인 주거지로 9세기에 건설되어 베네치아의 입법, 행정, 정치가 모두 이루어진 청사입니다. 현재의 건물은 대부분 1309년부터 1424년에 걸쳐 지어진 고딕 양식의 건물로 베네치아에서 조형미가 가장 뛰어납니다. 산마르코 대성당에 면한 쪽에 '문서의 문( Porta della Carta)'이 있는데 문 위에 보이는 날개가 있는 사자는 베네치아의 상징입니다. 두칼레 궁전 '10인 평의회의 방'에는 베네치아의 주요 역사를 그린 그림 '원수 76인의 초상화'등이 있고 두칼레 궁전에서는 산 마르코 광장과 베네치아 석호를 동시에 바라보며 즐길 수 있습니다.

 

리알토 다리 ( Rialto Bridge)

베네치아 리알토 다리는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가장 오래된 다리 중 하나로 유명합니다. 베네치아에는 4개의 다리가 대운하를 지나는데 가장 먼저 건설된 다리가 리알토 다리입니다. 본래 나무다리였다가 통행량이 많아 사고가 빈번하자 15세기에 석조 다리 교체 공사를 시작했고 건축가는 쟁쟁한 예술가들을 제치고 베네치아 출신의 안토니오 디 폰테의 설계 안이 선정되었습니다. 대형 무역선이 지날 수 있게 아치를 높이 올리고 다리 위에 상점을 배치하는 등의 실용성과 다리 정상에서 바라보는 아름다운 뷰까지 표현했습니다. 1591년 완공되어 아직까지도 안정상의 보수 공사가 필요하지 않은 튼튼한 다리입니다.

 

베네치아의 음식

베네치아는 이탈리아의 유명한 지역적 요리를 즐길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음식 중 하나는 '폴렌타 ( Polenta)'입니다. 이는 옥수숫가루를 물에 끓인 죽 형태의 요리입니다. 고대 로마시대부터 이탈리아 사람들의 주식이었으며 죽 상태로 그냥 먹거나 화덕이나 그릴에서 굽거나 튀겨 메인 요리에 곁들여 먹기도 합니다. 또 '리소또 (Risotto)'라는 로컬 요리도 인기 있는데 리소또는 이탈리아 북부지방에서 발달한 쌀 요리로 기름에 쌀과 채소 등을 넣어 볶다가 육수를 넣어 익히는 이탈리아식 볶음밥입니다. 바카리(Bacari)는 베네치아 전역에 위치한 작은 술집으로 맛있는 안주와 현지인들이 즐기는 와인과 스프리츠를 맛볼 수 있습니다. 또한 베네치아는 이탈리아 수도에서 멀리 떨어진 해안 지방이기 때문에 신선한 수산물이 많이 제공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