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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도시 여행

북극의 문턱에 위치한 동화 같은 도시 레이캬비크

by 몽글맘 2023. 8.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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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위도 상의 수도 레이캬비크

아이슬란드 섬 남서부 팍사 만에 면해 있는 아이슬란드의 수도로 지명은 '증기가 있는 하구'라는 뜻으로 근처 온천에서 유래했다. 북위 64도에 위치한 세계 최북단의 수도이자 아이슬란드 여행의 관문으로 아이슬란드 인구 60% 이상이 거주하고 있는 대도시다. 874년 노르웨이 인이 처음으로 개척하였으며 1801년 덴마크 행정부가 생겼고 1918년 아이슬란드의 수도가 되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한 시기에는 영국과 미국이 아이슬란드를 전략적 요충지로 삼으며 공항을 건설했고 이는 레이캬비크의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1944년 아이슬란드 공화국이 출범하며 레이캬비크의 성장은 가속화되어 근대도시로 탈바꿈하게 되었다. 1972년에는 세계 체스 챔피언십 대회가 열렸으며 1986년에는 미국-소련 정상회담이 열리면서 레이캬비크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졌다. 1990년대 금융부문의 규제 완화와 컴퓨터 혁명은 레이캬비크를 다시 변화시켜 금융, IT는 이 도시의 주요 산업으로 꼽히게 되었다. 

 

레이캬비크 주요 명소

할그림스키르캬 교회 - 뫼보르그에 있는 루터교 교회로 교회명은 아이슬란드의 성직자이자 시인인 할그리뮈르 페튀르스손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유명한 건축가 그뷔드욘 사무엘손이 디자인했으며 1986년 완공되었다. 높이는 약 74m의 레이캬비크 최대 랜드마크로 초대형 오르간이 있고, 교회 앞에는 아이슬란드에서 태어나 북아프리카 대륙을 최초로 발견한 유럽인 탐험가 레이프 에이릭손의 동상이 있다. 그의 동상은 1930년 아이슬란드 의회 개최 1000년을 기념하여 미국 정부가 축하의 의미로 기증한 것이다. 

하르파 콘서트홀 - 아이슬란드 자연을 대표하는 주상절리를 본떠 만들어진 아이슬란드 최초의 대형 콘서트 홀로 할그림스키르캬와 함께 레이캬비크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다. 현대미술가 올라푸르 엘리아손, 바떼리이스 건축사, 헤닝 라르센 프로젝트와의 공동작으로, 정부와 시가 힘을 합해 외환위기를 극복하며 2011년에 어렵게 완공되어 의미가 깊다. 아이슬란드 심포니 오케스트라, 국립 오페라단, 재즈 밴드 '더 레이캬비크 빅 밴드'의 본거지이며 매년 2월 초 블랙 뮤직 페스티벌에서는 실험적인 음악들이 직접 연주되기도 한다. 

선 보야저 - 레이캬비크 창도 200주년 프로젝트로 공모전에 당선된 욘 군나르 아르나손에 의해 설계되어 1990년 현재의 자리에서 막을 올린 레이캬비크의 랜드마크 조각이다. 화강암으로 만들어진 받침과 스테인리스로 만들어진 조각은 빛과 희망을, 배의 형상은 태양을 향해 나아가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특히 앞으로 펼쳐진 에스야산과 바다가 조화된 풍경은 포토 포인트이며 아름다운 일몰을 보기에도 최고의 장소다. 

아이슬란드 국립 박물관 - 150년의 역사를 지닌 아이슬란드 종합 역사박물관으로 1863년에 개관한 이래 1200년간 역사와 전통을 담은 박물관으로 발전해 왔다. 2층에는 바이킹 시대, 아이슬란드의 시작과 덴마크 지배 기간, 그리고 3층에는 1600년대 이후부터 현재까지의 다양한 유물과 기록들이 가득하다. 특히 정착기 이후부터 12세기까지의 유물과 그리스도교 관련 내용, 13세기에 만들어진 발시오프스타디르 교회 문, 19세기 이후 근대화에 대한 내용은 놓치지 말자. 

페를란 - 2017년 여름 이후 공사를 마치고 전시관으로 탈바꿈한 레이캬비크 시내의 온수 공급을 맡았던 지열 발전소다. 탱크 두 곳에는 세계 최초의 실내 얼음 동굴이 포함된 국토 전시관 원더스 오브 아이슬란드가, 나머지 탱크에는 천문대 및 아이슬란드의 수자원에 대한 전시관인 워터인 아이슬란드 네이처와 오로라 체험관이 추가되어 문을 열었다. 1,174개의 유리 창문으로 만들어진 돔 형태의 '진주'안에 자리 잡은 레스토랑은 시내를 조망하기에 최고의 장소 중 하나다. 야외 덱도 전망 명소지만 온수 탱크에 풍경이 약간 가려진다. 

 

레이캬비크 여행 준비

6~8월은 해가 길고 따뜻하지만 일교차가 큰 편이며 나머지 기간은 궂은 날씨가 지속된다. 겨울에는 강설량이 많고 눈보라도 심하다. 시차는 한국보다 9시간 느리다. 전압은 230V로 한국 전자제품 사용이 가능하며 플러그도 동일하다. 팁은 상황에 따라 다르나 일반적인 숙박 시설이나 서비스에서는 필요 없다. 물가는 거의 모든 것이 수입에 의존하여 아주 비싸다. 한화로의 환산 시 현지 가격*10으로 계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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