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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도시 여행

북유럽의 작고 아름다운 도시 예테보리

by 몽글맘 2023. 8.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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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의 가장 창의적인 도시 예테보리

예테보리는 덴마크 코펜하겐과 노르웨이 오슬로 사이 중간쯤인 스웨덴 남서부 해안에 위치하며 스톡홀름에 이어 두 번째 큰 도시이자 북유럽 국가에서는 다섯 번째로 큰 도시이다. 또한 스칸디나비아에서 바다로 들어가는 가장 큰 배수 유역인 예타 강 하구에 있는 핵심 요충지로서 북유럽 국가에서 가장 큰 항구이다. 예테보리라는 이름은 1621년 도시 헌장에 독일어 고텐부르크와 영어 고덴버그가 함께 기록되어 있는데 1604년에 세워져 1611년에 불타버린 이전의 도시가 있었기 때문에 스웨덴어와 독일어 및 영어 도시명이 모두 1621년 이전에도 사용되었다. 예테보리는 북해와 대서양으로 가는 스웨덴의 유일한 관문으로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했기에 구스타부스 아돌푸스 왕은 여러 번 시도한 끝에 마침내 1621년 도시를 건설할 수 있었다. 도시는 네덜란드인, 독일인, 스코틀랜드인의 영향을 많이 받았고, 네덜란드의 설계자와 기술자들과 도시를 세우는 계약을 맺었기에 암스테르담, 바타비아, 뉴암스테르담과 같은 네덜란드인이 만든 도시처럼 설계되었다. 또 예테보리에 정착한 스코틀랜드인들의 영향도 많이 받았는데 1841년에는 스코틀랜드인 알렉산더 킬러가 예타베르겐 조선회사를 설립해 1989년까지 운영했고 1906년 그의 아들 제임스 킬러는 킬러 공원을 시에 기증했다. 18세기에는 어업이 가장 중요한 산업이었으나 1731년 스웨덴 동인도 회사가 설립되면서 수익이 좋은 대중국 상업 무역에 나섬에 따라 도시가 번성하였고 19세기에서 20세기에 걸쳐 예테보리는 현대 산업도시로 발전했다. 

 

예테보리 주요 명소 

리세베리 - 북유럽을 대표하는 최대 규모의 놀이공원이자 예테보리 최고의 관광명소이다. 총 34가지의 놀이 기구 중 국내에서 가장 길고 난이도 높은 롤러코스터인 헬릭스를 비롯해 아트모스피어, 에어로스핀, 메카니카 등의 스릴 넘치는 놀이 기구와 가장 오래된 목조 롤러코스터 발더가 가장 인기가 많다. 캐릭터를 이용한 래빗 랜드처럼 어린이를 위한 놀이 공간 역시 충실하며, 최고의 공연이 이어지는 야외무대와 핸드프린팅, 크리스마스 시즌의 마켓도 빼놓을 수 없다. 

슬로츠코겐 공원 - 시내 최대의 도심 공원으로 중세 이후부터 과수원과 사냥터로 이용되다가 시내의 규모가 커지면서 1874년 이후 대형 공원으로 조성되었다. 공원 안에는 자연사 박물관,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어린이용 동물원, 대규모 놀이터 플릭타를 비롯한 어린이 관련 시설이 많아 가족 여행객들이 하루를 보내기 좋은 장소다. 

예테보리 미술관 - 예테보리시 문화청이 운영하는 시립미술관으로 주목할 만한 북유럽 예술 작품들을 소장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미술관은 총 6층의 노란색 벽돌 건물로 건축 양식은 고대 로마와 스웨덴의 1920년대 고전주의에서 영감을 받았다. 최대 기증자로 꼽히는 퓌르스텐베르크 부부를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진 퓌르스텐베르크 전시관에는 리처드 버그, 페데르 세베린 크뢰위에르, 칼 라르손과 같은 예술가들의 작품과 1880년대, 1890년대의 북유럽 예술 작품이 많다. 또한 정문 앞 예타 광장에 서 있는 포세이돈 동상은 카를 밀레의 1931년 작품으로 예테보리 시내를 대표하는 상징이다.

예테보리 국립 과학관 - 북유럽 최대 과학 센터로 총 7층 규모의 내부는 해양 수족관, 열대 우림, 빙하기, 과학 기술, 우주, 수생 식물, 뱀 전문관, 직업 체험 등의 여덟 개 부분으로 나뉘고 특성 별로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이 구성돼 있다. 

 

예테보리 여행 준비

5~8월은 해가 길고 따뜻하지만 일교차가 큰 편이며 9월 이후에는 해가 짧아지고 궂은 날씨가 지속된다. 겨울의 추위는 4월까지 이어지기도 한다. 시차는 한국보다 7시간 느리며 11~3월에는 8시간 느리다. 전압은 230V로 한국 전자제품 사용이 가능하며 플러그도 동일하다. 팁은 숙박시설이나 일반적인 서비스에서는 필요 없지만 고급 레스토랑 등에서는 금액에 포함해 결제할 수 있다. 물가는 영국과 비슷한 수준으로 한국의 1.5~2배 정도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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