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섬 산토리니
227개의 유인도를 포함하여 6000개 이상의 섬이 있는 그리스는 7개의 제도로 구분돼 있다. 제도마다 특별한 정취를 갖지만 키클라데스 제도는 그리스하면 떠오르는 전형적인 경치를 보여준다. 산토리니는 키클라데스 제도에서 관광 산업이 가장 발달한 섬으로 제도를 넘어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섬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산토리니는 본섬과 인근의 작은 섬을 포함하는 군도로 12번의 거대한 화산 폭발을 통해 제도가 형성됐다. 본섬 티라는 반달 모양으로 군도의 가장 동쪽에 위치하고 있고 섬의 서쪽 면은 칼데라 벽면으로 지질학적으로 화산 활동의 역사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의의가 있다. 암석을 잘라 만드는 건축구조가 여전히 유지되는 몇 안 되는 장소 중 하나고 1980년대부터 전 세계에서 결혼식이나 신혼여행 장소로 유명해져서 연간 500여 회의 결혼식이 열리는 것으로 추산된다.
아크로티리 고고학 유적지
BC1650~1500년 사이 일어난 화산 폭발로 묻혔던 청동기 시대 미노아 문명이 유적이다. 1967년부터 발굴되어 일반인에게 공개하고 있는데 유적을 통해 당시 살았던 사람들의 흔적을 엿볼 수 있다. 이들은 크레타와 교류했고 2~3층 건물에서 생활했으며 놀랍게도 상하수도 시설을 갖춘 도시로 수세식 변기가 있는 집도 발견됐다. 그중 아름다운 여인들의 프레스코화로 이름 지어진 'House of the Ladies'는 유일한 3층 건물이다. 이곳에서 나온 유물들은 산토리니 선사 시대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고 아크로티리의 중요한 프레스코화는 아테네 국립 고고학 박물관에서 볼 수 있다.
카마리 해변
피라에서 남동쪽으로 10km 떨어진 곳에 있는 카마리 해변을 산토리니 섬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해변이다. 고대 티라산을 끼고 있으며 검은 모래가 특징인 이곳은 분위기가 아늑하고 해수욕하기에 좋아 사람들이 많이 몰려든다. 주변에 전통식, 수블라키 등을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 타베르나 등이 매우 많아 관광객들이 선호한다.
산토리니 레드 비치
산토리니 남쪽의 붉은 해변 레드 비치는 빨간색 절벽, 빨간색 바위, 빨간색 모래가 있는 곳으로 스노클링의 성지로 유명하다. 산토리니 3대 해변 중 하나로 빨간 절벽을 보며 스노클링 하는 이색 경험을 할 수 있다.
쿠초야노풀로스 와인 박물관
쿠초야노풀로스 가문의 와인 박물관으로 그리스에 있는 와인 박물관 중 유일하게 지하 8m, 길이 300m의 천연 동굴에 위치해있다. 그래서 동굴 와인 박물관이라고도 한다. 척박한 화산토에서 17세기부터 이어져 온 산토리니 포도 재배와 와인 제조의 역사를 이해하기 쉬운 마네킹으로 볼 수 있으며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가 있어 좋다. 대표적인 와인은 아시티코라는 드라이한 화이트 와인과 카마리티스 스위트 와인으로 카마리티스는 매년 4,500병만 생산한다.
이아 마을
산토리니에서 가장 북쪽에 위치한 마을로 150m 절벽에 위치해 있다. 새하얀 집들과 에메랄드빛 바다의 조화, 드문드문 풍차가 세워져 있고 골목마다 아기자기한 소품을 파는 노점이 펼쳐져 있다. 이아마을은 산토리니에서도 가장 빼어난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곳으로 그리스 여행의 로망을 모두 충족시켜준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노을은 가슴속에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남긴다. 성수기에는 저녁노을을 감상하기 위한 명당 쟁탈전이 치열한데 명당 포인트를 잘 체크해서 해가 지기 2~3시간 전부터 미리 앉아 있는 것이 좋다.
그리스의 음식
그리스 요리는 지중해 연안 요리라고 불리는데 특징은 올리브오일과 레몬을 지나칠 만큼 넉넉히 쓰는 소박하면서 친근함이 느껴지는 요리다. 종류는 다양하지만 대부분 올리브오일을 많이 사용해 요리법이 단순하면서도 오랜 전통의 깊은 맛이 난다. 또 화려하진 않지만 제철 과일과 야채, 어패류 역시 갓 잡은 신선한 것을 재료로 사용한다. 농작지는 풍부하지 않지만 야채를 이용한 샐러드는 그리스인들의 필수 식사 코스로 올리브를 비롯해 토마토, 가지, 오이 등이 많이 소비된다. 가축으로는 양과 염소의 사육이 많고 육류도 양고기가 많다. 치즈 역시 양젖으로 만든 페타치즈가 대표 치즈로 유명하다. 그리스의 기후는 포도 재배에 적합하기 때문에 와인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다. 유럽에서 가장 먼저 와인이 제조된 곳이 그리스로 기원전 약 3천 년 전부터 만들어졌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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