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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도시 여행

파리, 예술과 낭만의 도시

by 몽글맘 2023. 7.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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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수도 파리

파리는 프랑스의 수도이자 가장 인구가 많은 도시로 센강 중류에 위치해 있다. 17세기 이후 파리는 유럽의 금융, 외교, 상업, 패션, 과학, 예술의 중심지이며 싱가포르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생활비가 비싼 도시다. 파리는 별칭으로 '빛의 도시'라 불리는데 대로와 기념물에 가스 조명을 대규모로 사용한 최초의 유럽 대도시 중 하나였기 때문이다. 가스등은 1829년 일부 거리에 처음 설치된 후 1857년에 이르러 그랑 블루바르에도 가스등이 켜졌다. 1860년 대까지 파리의 대로와 거리는 56,000개의 가스등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나중에는 이 도시가 계몽주의 시대의 주도적인 역할을 하면서 상징적인 의미로 쓰이기도 했다.

 

에펠탑(Eiffel Tower)

1889년 프랑스 혁명 100주년을 기념해 개최된 파리 만국박람회 때 개관하였고 이것을 세운 프랑스의 교량 기술자 구스타브 에펠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다. 건축 당시 우아한 파리와 어울리지 않는 철골 덩어리라며 지식인들의 비난을 받았으나 제2차 세계대전 후 텔레비전 송신탑으로 사용되고 있는 에펠탑의 높이는 건설 후 약 40년간 인공 건조물로는 세계 최고였다. 오늘날에는 파리의 야경을 아름답게 채색하는 '빛의 탑'으로 사람들을 매료시키며 파리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다.

 

루브르 박물관(Musee du Louvre)

루브르 박물관은 세계 3대 박물관 중 하나이며 한 해 동안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미술관이다. 파리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로 센강 우편, 파리 중심가 1구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과거에는 루브르 궁전이었으며 12세기 필립 2세에 의해 건축된 요새가 그 시초가 된다. 아직도 지하 홀 등 루브르 곳곳에서는 중세 요새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루브르가 궁전에서 박물관으로 탈바꿈을 시작한 건 1682년 루이 14세가 처소를 베르사유 궁으로 옮기면서 루브르는 왕실의 예술품을 보관, 관리, 전시하는 공간으로 변모하게 되면서부터다. 현재 루브르 박물관은 약 38만 점의 예술품을 소장하고 있으며 이 중 약 3만 5천 점이 전시되고 있다. 

 

노트르담 대성당

파리 센강 시테섬에 있는 성당으로 프랑스 고딕 양식의 걸작으로 꼽힌다. 노트르담은 '우리의 귀부인'이라는 뜻이며 성모 마리아를 지칭한다. 1345년 완공돼 축성식을 개최했고 이후에도 부대공사가 이루어져 18세기 초 오늘날의 형태가 되었다. 노트르담 성당은 매년 1200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찾을 정도로 프랑스 내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관광명소로 꼽히는 곳이다. 프랑스 문화의 정수가 축적 집약됐다는 평가를 받는 노트르담 성당은 1991년 이 같은 가치를 인정받아 센 강 일대의 자연환경 및 주변 문화유산들과 함께 '파리의 센 강변'이라는 이름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지정됐다. 2019년 4월 15일 오후 6시 50분경 대규모 화재가 발생해 성당의 상징인 96m 높이 첨탑과 본관 지붕이 소실됐다. 다만 성당 전면의 쌍탑 등 주요 구조물은 화마를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투알 개선문

파리 샹젤리제 대로의 서쪽 끝에 웅장하게 서 있는 개선문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기념물 중 하나이며 프랑스의 국민적 자부심에 대한 강력한 상징물이다. 나폴레옹 황제 1세가 자신의 제국 통치에 걸맞은 표상 물로 생각해 낸 개선문은 고대 로마 시대의 개선문의 아치형을 본떠 건축한 것이다. 이 건물은 대도시 계획 설계 속의 중추적인 포인트로 디자인되어 오늘날에도 그 존재가 명확하고 위압적이다. 개선문은 방사형으로 뻗어나가 루브르 같은 역사적인 건물들과 연결해 주는 별 모양 대로들의 중심점을 형성한다. 개선문 아래에는 '무명용사의 무덤'이 있는데 이는 양차 세계대전에서 사망한 신원 불명의 전사자들을 추모하는 무덤으로 매일 저녁 꺼지지 않는 횃불이 다시 켜진다.

 

뤽상부르 공원

파리의 제6구 센강 좌안에 있는 공원으로 루이 13세의 섭정 모후 메디치를 위하여 1615년부터 건축된 뤽상부르 궁전에 딸린 프랑스식 정원이다. 화단과 연못이 아름답고 역대의 왕비 저명한 예술가들의 조각이 많아 파리에서 유명한 공원이다. 뤽상부르 공원은 곳곳에 놓인 조각상 때문에 지붕 없는 미술관으로 불린다. 19세기 루이 필리프왕은 역대의 왕비, 왕녀, 예술가, 고대의 신 등의 조각상을 만들어 파리 시민들이 오가는 뤽상부르 공원에 세웠다. 뤽상부르 궁의 원래 주인인 메디치 왕비의 조각상도 그중 하나다. 프랑스의 작가 모파상과  샤를 보들레르, 스탕달 등의 흉상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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