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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도시 여행

숨겨진 보물 같은 방콕, 그 속으로 빠져들다

by 몽글맘 2023. 7.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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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의 수도 방콕(Bangkok)

동남아시아 중심에 자리한 태국의 수도로 나비가 날개를 펼친 모양으로 짜오프라야 강의 양안에 자리하고 있다. 태국에서 가장 큰 강인 짜오프라야 강이 도시를 가로질러 흐르며, 아름다운 문화유산과 다채로운 관광자원으로 전 세계 관광객들의 방문이 끊이지 않는 국제도시다. 라따나꼬신 왕조의 라마 1세가 수도를 세우며 제정한 최초의 도시명은 '끄룽텝 마하나꼰 보원'으로 시작하는 세계에서 가장 긴 도시 이름이었다. 현재의 도시명인 '방콕'을 불리기 시작한 것은 도시 내 톤부리 지역을 의미하는 '방꺽'이 서양에 알려지면서부터이다. 방콕은 국토의 중심부에 자리 잡고 있어 북부와 동북부, 남부를 잇는 교통의 요충지 역할과 더불어 18세기 후반부터 수도로 지정되어 국가 발전에 따라 시가지가 확장되어왔다.

 

방콕 왕궁(Grand Palace)

짜끄리 왕조를 연 라마 1세가 랏따나꼬신으로 수도를 옮기면서 왕조의 번영을 비는 의미로 지었으며 궁전과 집무실, 사원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사원인 왓 프라깨우 본당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에메랄드 불상이 있으며 이 불상을 지닌 나라는 영화를 누린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불상 때문에 에메랄드 사원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사실은 에메랄드가 아닌 비취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범종 모양의 프라씨 랏따나 쩨디 불탑과 경내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인 프라 몬돕 등 다양한 형식의 건축물이 있다. 

 

왓 포(Wat Pho)

짜끄리 왕조가 시작되기도 전 17세기 아유타야 시대에 지어진 방콕 최대, 최고의 불교 사원이다. 이곳을 태국에서 가장 유명한 사원 중 하나로 만든 주인공은 바로 태국에서 가장 큰 와불(누워있는 불상)이다. 와불은 그 크기가 길이 46m, 높이 15m에 달하는데 불당을 가득 채울 정도다. 왓 포의 본당, 우보솟은 라마 1세가 지은 건축물로 중앙에는 화려한 제단 위에 본존이 앉아 있으며 본존 아래로 라마 1세의 뼈가 안치된 것으로 알려진다. 우보솟에서 와불이 있는 불당 사이에 라마 1세부터 4세까지를 상징하는 화려한 네 개의 탑이 있다. 

 

카오산 로드(Khaosan Road)

방콕 왕궁에서 약 1km 떨어진 방람푸 시장 근처에 형성된 여행자 거리로 1970년대 후반부터 서양의 젊은이들이 이곳을 아시아 여행의 거점으로 삼으면서 개발되기 시작했다. '전 세계 배낭여행자들의 베이스캠프'라는 별칭이 붙은 카오산 로드는 방람푸 지역에서 가장 활기찬 분위기다. 카오산 로드는 오래전부터 여행자들이 모여 자연스럽게 교류하는 배낭여행의 메카로 여러 매체에 소개되었다. 400m가량 이어지는 2차선 도로에 수많은 여행자 편의 시설과 유흥업소가 모여 있다. 여행사와 은행, 환전소도 이곳에 밀집해 있어 태국 전역으로 연결되는 교통편과 투어 신청, 환전 등 여행에 필요한 모든 준비를 간편하게 해결할 수 있다. 

 

왓 아룬(Wat Arun)

톤부리 왕조 때 왕실 전용 사원으로 사용하던 곳으로 강 건너편 선착장에서 바라보면 한눈에 들어올 정도로 웅장하기 때문에 짜오프라야 강을 오가는 배들의 랜드마크 역할을 한다. 태국어로 아룬이 '새벽'을 의미하기 때문에 왓 아룬은 '새벽사원'이라고도 불린다. 그 이름에 걸맞게 이른 아침에는 다양한 색깔의 사기와 자기로 장식된 화려한 불탑이 햇빛에 반사되어 더욱 찬란한 자태를 뽐낸다. 왓 아룬은 1842년 착공해 라마 5세 통치 말인 1909년에 완공되었다. 높이 79m의 불탑은 크메르 양식으로 지어졌으며 우주의 중심을 의미하는 메루산을 상징한다. 둘레가 234m에 달하는 불탑의 좌대가 사원 부지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불탑 맞은편에 있는 본당은 창건 당시의 건물로 불상 29개가 안치되어 있다.

 

태국의 음식

태국 음식은 우리에겐 익숙지 않지만 일본 음식이나 중국음식 못지않게 세계적인 음식으로 미국, 일본, 유럽 등지에서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기본적인 맛은 비슷하지만 지리적으로 인도와 중국의 영향을 많이 받은 태국은 나라 안에서도 크게 네 개의 식문화권으로 나뉜다. 치앙마이를 중심으로 한 북부는 조미료로 소금을 많이 사용하는 특징이 있으며 라오 문화권인 동북부는 북부와 함께 찹쌀을 주식으로 하며 코코넛 밀크를 거의 사용하지 않고 민물고기로 담근 젓갈을 조미료로 사용한다. 방콕을 중심으로 한 중앙부는 코코넛 밀크와 고추, 민트 등을 사용한 걸쭉한 요리가 많고 중국식도 선호한다. 조미료는 생선을 소금에 절여 우려낸 즙인 남플라를 많이 사용한다. 남부 요리는 말레이시아 요리의 영향이 두드러져 향료를 많이 사용하는데 인도 요리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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