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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도시 여행

천재 거장들의 고향 바르셀로나

by 몽글맘 2023. 7.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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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제1의 도시 바르셀로나 

지중해 연안의 항구도시로 비옥한 해안평야에 위치하며, 천연의 양항과 더불어 스페인 최대의 산업도시를 이룬다. 지역성이 매우 강해 독립을 희망하고 있는 카타루냐 자치주의 주도로 스페인어보다는 카탈루냐어를 더 많이 사용한다. 도시의 명칭은 이베리아반도의 선주민인 '페니키아계 바르케인'이라는 의미의 '바르케노'에서 유래했다는 것이 정설이다. 바르셀로나는 스페인 최대의 관광도시이자 산업의 중심지로 1992년 제25회 올림픽경기 대회의 개최지이기도 했다. 살바도르 달리, 파블로 피카소 등 유명한 예술가들의 출생지이자 세계적인 건축가 안토니오 가우디의 건축물로도 유명하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La sagrada Familia)

카탈루냐 출신의 건축가 안토니오 가우디가 설계하고 직접 건축을 책임진 바르셀로나의 대표적인 로마 가톨릭 성당으로 가우디의 건축물 중 최고의 걸작이라는 찬사가 붙는 곳이기도 하다. 1935년 스페인 내전으로 건축이 중단되었다가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에 다시 재개되었다. 당시 탄생 정면부와 뒤쪽의 첨탑 부분은 완성되었으나 건축이 계속 중단되는 바람에 수난 정면 부는 1976년에 이르러서야 완성되었다. 현재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은 가우디가 남긴 개념 설명과 계획, 내란으로 파괴됐다가 복원한 모형을 바탕으로 현대의 건축 기술을 총동원해 건축되고 있다. 가우디 사후 100주년이 되는 2026년에 완공할 예정인 이곳은 전체가 완성될 경우 가로 150m, 세로 60m,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하는 중앙 돔의 높이는 약 170m의 규모이다. " 이 성당은 천천히 자라나지만, 오랫동안 살아남을 운명을 지닌 모든 것은 그래 왔다." 건축가, 안토니오 가우디

 

카사 바트요(Batllo House)

바르셀로나 그라시아 거리에 카사 밀라와 마주보고 있는 가우디의 또 다른 걸작으로, 카사 밀라의 테마가 '산'이라면 카사바트요는 '바다'를 형상화한 건물이다. 직물 업자 바트요를 위해 지은 저택으로 외관은 바르셀로나의 수호성인인 성조지의 전설을 담고 있다. 카사바트요의 건물 정면은 색유리 파편과 원형 타일로 마감한 트렌카디스 기법을 활용해 햇빛을 받으면 거대한 보석처럼 가지각색으로 빛나고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1969년에 스페인의 역사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고 2005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어 가우디의 대표작 중 하나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구엘 공원(Parc Guell)

도심에서 떨어진 조용한 공원으로 참신하고 재기 발랄한 가우디의 작품을 볼 수 있다. 가우디의 후원자였던 구엘이 영국의 정원을 모델 삼아 이상적인 전원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가우디에게 의뢰했다. 지중해가 보이는 바르셀로나 시내 외곽 언덕에 신주거지 60호를 건설해 분양할 계획이었으나 재정적 이유로 가우디가 기거하는 집을 포함한 건물 두 채와 중앙광장, 타일 벤치 등만 지은 채 방치되었다. 이후 시의회가 이 땅을 사들여 시립 공원으로 개방하여 바르셀로나 시민들의 안식처가 되었고 수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명소로 거듭났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구엘 공원은 가우디의 작품 중 가장 색상이 화려하다. 가장 눈에 띄는 물결 모양의 벤치는 형형색색의 부서진 타일을 이용해 뱀처럼 돌아가며 설치된 열린 공간이다. 운동장 가장자리를 감싸며 길게 뻗어 있는 벤치에 앉아 있으면 멀리 시가지와 지중해가 한눈에 들어온다. 또 가우디가 살았던 집은 박물관으로 개조되어 그가 디자인한 가구나 사용했던 유품들을 볼 수 있다.

 

피카소 미술관(Museu Picasso)

1963년 문을 연 이 미술관은 스페인 출신의 대표적 현대 미술가 파블로 피카소의 초기 작품 상당수를 소장하고 있어 그의 소년, 청년기를 이해하는 주요한 열쇠를 제공한다. 영구 소장된 3800여 점의 작품을 통해 젊은 아티스트의 천재성과 바르셀로나 시와 그의 깊은 관계도 느낄 수 있다. 피카소는 자신이 자란 도시에 예술의 족적을 남기고 싶어 했다. 이곳에서는 초기 작품을 통하여 완성되어가는 거장의 면모를 살필 수 있다. 소년기, 청년기를 거치며 남긴 드로잉 등의 습작과 피카소가 존경하는 스페인 화가 벨라스케스의 작품 <시녀들>을 응용한 연작 등을 전시하고 있다. 이 밖에 피카소의 일곱 번째 연인 자클린 로크가 기증한 도예작품과 피카소 사진 등 화가의 일상의 모습을 담은 자료들이 함께 전시되어 있다. 

 

스페인의 음식

스페인은 1일 5식의 식사문화를 가지고 있다. 이는 시에스타라는 낮잠 시간 때문인데 지중해의 더운 나라에서는 오래된 풍습으로 오후의 더운 날씨에 잠시 휴식을 취하는 데서 생겨났다. 오후 2시경의 세 번째 식사인 점심 식사가 가장 비중 있는 만찬을 즐기고 저녁식사는 오후 9시경 가볍게 한다. 대표적인 음식으로는 스페인식 돼지고기 햄 하몽, 작은 접시에 다양한 재료로 만든 작고 간단한 요리 타파스, 세계에서 가장 비싼 향신료 샤프란을 넣은 해산물 볶음밥 빠에야, 차가운 토마토 수프 가스파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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