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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도시 여행

옛 중앙아시아의 거장, 앙카라

by 몽글맘 2023. 7.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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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트카비르

튀르키예의 수도 앙카라

아나톨리아 고원 중앙, 사카리아강 상류인 앙카라강 연안에 위치하며 아나톨리아 전역을 동서로 관통하는 통로에 있다. 기원전 2000년경 히타이트인이 건설한 고도로 기원전 3세기 갈라티아 왕국의 수도였으며, 로마 시대엔 갈라티아주였고 이후 페르시아, 아랍, 십자군 등의 지배를 거쳐 오스만 제국의 일부가 되었다. 1923년 신생 튀르키예 공화국이 탄생하며 수도로 지정되었고 1925년 이후 신시가의 건설과 함께 근대적 도시로 변모하였다. 앙카라는 튀르키예의 중앙에 위치하여 전 지역으로 가는 교통의 중심지로서 각종 농산물의 집산지이며, 도시는 구시가인 울루스와 신시가지인 예니세히르가 조화를 이루고 있다. 울루스는 로마, 비잔틴, 오스만 양식의 옛 건물과 좁은 도로로 대표되는 데 반해 예니세히르는 넓은 도로, 호텔, 극장과 아파트 등의 건물이 들어차서 현대 도시다운 모습을 하고 있다. 

 

아니트카비르

아니트카비르는 튀르키예 국민들에게 건국의 아버지로 존경받는 튀르키예 초대 대통령 무스타파 케말 아타튀르크가 잠들어 있는 곳이다. 튀르키예의 수도를 내려다보는 언덕에 세워진 이 건물은 국가의 통합성을 상징하는 의미에서 건축 자재는 튀르키예의 서로 다른 지역에서 가져왔다. 그 내부가 금박으로 덮여 있는 마우솔레움은 연이어 서 있는 상징적인 조각상들과 두 개의 사각형 정자를 거쳐 접근하게 되어 있고 한 정자에는 무덤의 모형과 건축 과정의 사진을 담고 있다. 히타이트 양식을 모델로 삼은 스물네 마리의 돌사자들이 양쪽으로 늘어서 있는 대로를 걸어 나오는 안뜰의 벽에 새겨진 금빛 비문들은 공화국 탄생 10주년을 기념하는 아타튀르크의 연설에서 따 온 인용문들이다. 커다란 청동 문이 있는 홀 안에는 대리석 덩어리를 깎아 만든 거대한 비석이 있는데 아타튀르크는 그 아래에 누워 있다. 안뜰의 동쪽 면에 있는 박물관에는 아타튀르크의 일생과 관련된 기념물과 다양한 소지품들이 상설 전시되어 있다. 

 

아나톨리아 문명 박물관 

히타이트는 기원전 약 18세기에서 13세기 사이 아나톨리아 고원지대를 중심으로 형성된 제국으로, 최초로 철제 무기를 만들어 오리엔트 세계를 지배한 제국으로 알려져 있다. 1907년 튀르키예의 보아즈칼레 마을 근처에서 히타이트 제국의 수도 하투샤를 발굴하면서 제국의 존재가 드러났다. 당시 튀르키예 문화부 장관인 무바렉 갈립 베이가 앙카라 성의 아칼레 요새, 아우구스투스 사원, 로마식 목욕탕을 개조해 전국에서 모은 히타이트 수집품을 전시 공개한 것이 아나톨리아 문명 박물관의 시작이다. 이곳은 앙카라 최초의 박물관으로 몇 번의 보수 및 개조 이후 가상 투어와 애니메이션 상영 등 최신 기술을 접목한 박물관으로 재탄생했다. 아나톨리아 문명 박물관은 이름에 걸맞게 다수의 아나톨리아 유물과 구석기 시대부터 시작해 신석기 시대, 초기 청동기, 히타이트, 헬레니즘, 비잔틴, 오스만 등 여러 시대에 걸친 유물을 전시 중이다. 

 

앙카라 성

앙카라의 상징인 곳으로 시내가 내려다보이는 언덕 위에 위치하며, 기원전 8세기에 프리기아인들에 의해 처음 지어진 후 기원전 278년 갈라티아인이 재건한 성채이다. 로마 시대의 성을 모델로 하여 지어졌고 성벽은 이중으로 되어 있다. 이후 로마, 비잔틴, 셀주크 투르크, 오스만 제국 시대에 꾸준히 보수되어 방어진지로 사용되었다. 

 

코자테페 모스크

코자테페 모스크는 앙카라에서 가장 큰 모스크다. 1967년에서 1987년 사이 앙카라 크즐라이의 코자테페 지구에 지어졌으며 거대한 규모로 인해 앙카라 중심부의 거의 모든 곳에서 볼 수 있는 랜드마크가 되었다. 날렵하고 얇은 첨탑이 인상적이며 내부는 높은 돔형 천장과 화려한 샹들리에로 가득하다. 

 

한국공원

1950년 한국에서 6.25전쟁이 일어났을 때 유엔군의 일원으로 참전하여 희생한 튀르키예 군인들을 기리기 위해 설립하였다. 공원의 중심에는 경주 불국사의 석가탑을 본떠 만든 '한국참전 토이기 기념탑'이 서 있는데, 이 탑은  튀르키예 공화국 건국 50주년을 맞이한 1973년에 한국 정부가 헌정한 것으로 하단에는 6.25전쟁에 참전하여 전사한 튀르키예 병사들의 명단이 새겨져 있다. 

 

튀르키예의 음식

튀르키예 전통음식은 양고기로 된 케밥 종류로, 한국인에게 부담이 없는 케밥은 양고기 또는 쇠고기 등을 꼬챙이에 끼워 불에 구운 쉬쉬 케밥과 양고기 또는 쇠고기를 불에 구워 가늘게 썬 되네르 케밥이 있다. 또 초르바라는 수프와 기름을 섞은 흰밥 베야즈 필라브, 그리고 토마토, 오이, 양파 등을 가늘게 썰어 만드는 샐러드 초반 살라타도 있다. 튀르키예 포도주는 오스만 제국 시대부터 생산되어 유명해졌으며, 토속주로는 라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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