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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도시 여행

이스라엘의 문화 중심지 텔아비브

by 몽글맘 2023. 8.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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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의 도시 텔아비브

국제법상 이스라엘의 수도로 이스라엘 중북부 지중해 연안에 위치하며 1909년 최초로 유대인 도시로 세워진 후 이스라엘 최대 도시로 성장했다. 공식 명칭은 '텔아비브 야포'이며 유대인의 희망을 상징하는 '봄의 언덕'이라는 뜻을 가진다. 기원전 2 세기에 시작된 것으로 알려진 야포는 68년 로마에 정복되어 항구 도시로 개발되었고 1909년 그 북쪽에 이주자들이 새로 텔아비브를 건설하였다. 1923~1948년 유대인들이 들어와 정착하기 시작하였으며 1934년 야포에서 독립하여 자치행정 시의 지위를 받아 본격적으로 '유대인의 도시'로 구축되기 시작했다. 1948년 이스라엘 건국 후부터 1949년까지 수도가 되어 세계 각국에서 귀국하는 유대인들이 들어와 급속히 발전하였다. 이후 텔아비브는 서서히 야포를 흡수하기 시작해서 1950년 완전히 통합하였고 도시명을 '텔아비브 야포'로 변경했다. 이스라엘의 대표적인 상업, 문화 시설과 기관이 텔아비브에 위치하며 1980년대 초에는 국제연합의 조치에 따라 예루살렘에 있던 대사관 13곳이 텔아비브로 이전했다. 텔아비브는 문화 다양성과 관용, 혁신 도시의 이미지를 구축하며 이스라엘에서 가장 역동적이고 현대적인 도시로 자리 잡았다. 

 

텔아비브 주요 명소 

텔아비브 미술관 - 1932년 이스라엘 제1대 시장인 마이어 디젠고프의 사택 건물을 사용하여 설립되었고 1959년 헬레나 루빈스타인 파빌리온이 개관하였다. 1971년 브루탈리즘 양식의 신관을 완공하였고, 1999년에는 추가 전시관과 로라비어 에브너 조각 정원이 지어지고 2011년에는 미국 출신 건축가 프레스턴 스캇 코헨이 설계한 허타 앤 폴 아미르 빌딩이 개관하였다. 아미르 빌딩에 위치한 이스라엘 미술 상설전시실은 1920년대부터 시대순으로 이스라엘의 현대미술사를 조망할 수 있는 작품을 전시한다. 16~19세기 유럽 미술 전시실은 본관에 위치하며 이탈리아, 플랑드르, 네덜란드 등 유럽 각지의 미술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역시 본관에 위치한 현대미술 전시실에서는 인상주의, 후기 인상주의 작가들의 작품부터 20세기까지의 현대 미술 소장품이 전시된다. 또 특별전과 여러 작가들의 개인전을 위한 전시실도 갖추고 있으며 연구시설로는 도서관, 이스라엘 미술 기록센터, 역사 아카이브, 건축 아카이브가 운영된다. 

카르멜 마켓 - 텔아비브의 중심부에 위치한 재래시장으로 알렌비로와 마젠 다비드 광장 사이에 킹조지로를 따라 형성되었으나 점차 나흘랏 빈야민로 일대까지 확장되었다. 1920년대 초 인근 지역은 '예멘 사람들의 포도원'이라는 뜻을 가진 '카렘 하-테이마님'으로 불리던 작고 가난한 마을에 불과했지만 시온주의 지도자였던 아더 루핀의 후원으로 러시아에서 온 유대인 이민자들이 이 지역을 상업 중심 지구로 바꾸었다. 또한 텔아비브 시장 메이르 디젠고프가 주도한 도시발전 계획에 따라 재개발 건축 사업이 활발히 추진되었고, 이스라엘이 내핍을 겪던 1950년대 카르멜 마켓은 지역에서 생산되는 최고의 신선 식품의 거래 시장으로 부각되었다. 1990년대와 2000년대에는 시장과 같은 대중적인 장소를 노린 팔레스타인의 테러 공격이 빈번하자 시장의 인기 역시 감소되었으나 최근에는 지역 생산품 및 옥외 시장의 인기로 소비자와 관광객의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독립예술가들과 전통 공예품 판매자들이 공예품, 예술 작품, 장신구들을 판매하는 화요일과 안식일을 준비하기 위해 인파가 몰리는 금요일에 가장 활기를 띤다. 

화이트 시티 - 2003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계획도시로 흰색 또는 밝은색 건물들이 많아 '화이트 시티'라는 별칭으로 불린다. 텔아비브에 많은 유대인들이 이주해오며 새로운 도시계획과 주택 건설의 필요성이 제기되었고 1925년 마스터플랜에 따라 1930년대부터 1950년대까지 화이트 시티가 건설되었다. 화이트 시티는 기본적으로 바우하우스에서 탄생한 국제주의 양식에 중동 지방의 환경적 특성을 고려하여 많은 빛을 반사하기 위한 밝은색을 사용하였다. 또한 열기와 빛을 최소로 하고자 유리창을 좁고 길게 만들고 지중해의 바닷바람을 받아들일 발코니는 그늘지게 길고 좁게 설계되었다. 하지만 흰색 또는 밝은색은 쉽게 햇볕에 그을려 본래의 빛깔을 잃었고, 세월이 흐르며 파괴되고 개조되어 애초 4000여 채에 달했던 원래 건물들이 현재는 1500채 정도만 남아 있다. 

 

텔바이브 여행 준비 

4~6월에는 25도 내외의 따뜻한 날씨로 각종 꽃이 만개하고, 유럽이 추워지기 시작하는 9~11월에도 약 30도의 바다에서 수영을 할 수 있어 여행하기 좋은 시기다. 전압은 230V이며 전원 플러그는 한국과 달리 3구 형태로 멀티탭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시차는 한국 대비 7시간 늦고 서머타임에는 6시간이 느리다. 팁은 레스토랑 등에서는 10% 정도를 지불하는데 택시의 경우 팁을 주지 않아도 된다. 물가는 전반적으로 한국보다 1.4배 정도 비싼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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