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북서부 최대의 도시 시애틀
미국 서부 워싱턴 주의 해안에 있는 항구 도시로 1852년까지 이 지역의 목재를 집산하는 작은 마을이었으나 1884년 철도가 개통한 후 발전하기 시작하였다. 1897년부터는 유콘, 알래스카의 골드러시에 의해서 금의 적출항, 상업의 중심지로 번영하였으며 미국에서 아시아, 알래스카에 연결되는 최단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이들 양 지역에 대한 문호가 되고 있다. 무역은 주로 알래스카, 아시아를 향한 것으로 목재, 수산물, 과실, 공업제품을 수출하며 견직, 목화, 양모, 펄프, 석유 등을 수입한다. 대륙 횡단 철도와 주요 자동차 도로의 기점으로 미국 북서부 최대의 도시이다. 시애틀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스타벅스 커피의 발상지이며 그 외에도 커피 마니아들을 위한 다양한 독립 카페들이 즐비하다. 또한 전설적인 록 기타리스트 지미 헨드릭스가 여기에서 태어났고, 너바나, 앨리스 인체인스, 펄잼, 사운드 가든 등 쟁쟁한 그런지 사운드 밴드들의 흔적을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도시의 중심은 인터내셔널 디스트릭트라는 거리이며 차이나타운도 유명하다. 치안이 매우 잘 되어있는 곳으로 미국 내에서 살기 좋은 도시 2위로 선정되었다.
시애틀 주요 명소
스페이스 니들 - 시애틀 센터에 있는 시애틀의 상징으로 1962년 세계 박람회를 위해 에드워드 칼슨과 존 그레이엄이 지었다. 시애틀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며 1999년 도시 명소 보존 협회가 역사적 명소로 지정했다. 에드워드 칼슨이 비행접시에서 영감을 얻어 원반 모양으로 만든 전망대가 160m 높이에 위치하고, 빌딩의 정상에서는 시애틀의 중심가, 올림픽 경기장, 캐스케이드산맥, 레니에 산, 엘리오트 만을 볼 수 있다. 아트모스 카페, 아트모스 와인 바에서는 360도 회전하는 시애틀의 전망을 즐기며 간단한 음식과 음료를 즐길 수 있다.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 - 1907년 8명의 상인들이 문을 연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재래시장으로, 실내 시설로 만들어진 덕분에 비 오는 날에도 구경하기 편리하다. '파이크 플레이스'라는 이름은 시장이 자리 잡은 주요 도로의 이름에서 따왔으며 파이크 스트리트에서 버지니아 스트리트까지 북서쪽으로 시장이 형성되어 있다. 시애틀의 주방으로 불리며 내부에는 메인 아케이드를 중심으로 각종 식재료를 판매하는 노점들이 빼곡하게 이어져 있다. 시장 입구 생선 가게에서는 플라잉 피시가 이방인들의 눈길을 끄는데 거래가 된 생선을 카운터로 던지는 상인의 장기를 가리킨다. 아케이드 지하에는 소규모 공방들과 헌책방, LP 숍 등이 입점해 있어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T-모바일 파크 - 1999년 개장한 실내 야구 경기장으로 미국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에 소속된 프로야구팀 시애틀 매리너스의 홈구장이다. 1997년 3월 8일 공사를 시작하여 28개월 만에 완공하였으며 1998년 6월 4일 시애틀 소재 투자자문회사인 세이프코가 구장 이름에 대한 20년 계약을 맺고 세이프코 필드라 명명하였고 이후 2019년 1월 이동통신사 티 모바일이 구장 명칭 이용권을 계약하여 홈구장 이름이 'T-모바일 파크'로 변경됐다. 개폐식 지붕을 가진 현대식 구장으로 엘리베이터 7대, 에스컬레이터 11대, 상점, 소풍 구역, 어린이 놀이터, 식당, 야구 박물관 등 최첨단 시설을 갖추었으며 천연잔디가 깔려있다.
시애틀 공공 도서관 - 시애틀 중심가 4번 대로와 메디슨 거리에 있는 중앙 도서관으로 1890년 설립되었고 2004년 렘 콜하스가 설계하여 재개관하였다.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해 자연광을 최대한 살린 유리를 사용하였고 건물 내부에는 연두색의 에스컬레이터가 있다. 1층은 4번가와 연결된 출입구와 도서 대출 반납 카운터, 어린이 도서관과 강당이 있고 2층은 직원들의 공간으로 일반인은 통제된다. 3층은 5번가와 연결되는 통로이며 안내, 대출 반납 카운터가 있고 기념품과 커피숍, 개인용 스피커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장소가 있다. 시애틀 공공 도서관은 우리나라 시립 도서관의 3배 정도인 145만 장서와 각종 DVD를 보유하고 있다.
워싱턴 대학교 - 연구 중심의 명문 공립대학교로 미국 북서부 지역에서 규모가 가장 크고, 특히 의학, 바이오 공학, 컴퓨터 공학 분야의 명성이 높다. 1861년 워싱턴 준주립대학에서 출발한 이 학교는 미국 서부 태평양 연안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공립대학으로 개교 이후 세 차례 휴교했다가 1876년 처음으로 졸업생을 배출했다. 1960~1970년대 시설이 확충되고 학생 수가 증가하는 등 번창하였고 1990년 바슬과 타코마에 캠퍼스를 열었다. 이 대학 출신의 유명 인사는 일본계 미국 건축가 미노루 야마사키, 배스킨라빈스 공동창업자 어브 라빈스, 마이스페이스 공동창업자 크리스 드월프, 퓰리처상 수상 작가 매릴린 로빈슨, 색소폰 연주가 케니 지가 있다.
시애틀 여행 준비
사계절이 존재하지만 우리나라보다 대체로 따뜻한 편이다. 여름부터 가을까지 여행하기 적합하고 가을에서 봄까지는 비가 자주 오는 편이다. 전압은 120V로 한국 전자제품을 사용하려면 변압기가 필요하다. 시차는 한국보다 17시간 느리고 서머타임에는 16시간 느리다. 팁은 통상 음식값의 15~20%, 호텔에서 캐리어를 옮겨 주었을 때는 1~2달러, 택시의 경우 10~15%, 바의 바텐더에게는 10% 정도를 주는 것이 좋다. 물가는 전체적으로 한국보다 비싼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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