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항구도시 뉴욕
뉴욕은 대략 1624년경 네덜란드인들이 맨해튼 섬 남쪽에 무역항을 설립하고 뉴암스테르담이라고 지명을 붙인 데서 기원한다. 18세기에는 영국의 식민지가 되며 뉴욕으로 바뀌었고 설탕 무역을 중심으로 무역상들의 도시로 변해갔다. 여러 방면으로 비약적인 발전을 했지만 이후 독립전쟁과 대화재를 겪으며 많은 피해를 입었다. 1788년 미국의 탄생과 함께 뉴욕은 미국의 첫 수도가 되었다. 여러 가지 이유로 영구 수도가 되지는 못했지만 경제, 무역의 중심지로서 다시 번영의 길로 들어섰다. 18세기 말 뉴욕은 미국의 가장 큰 도시가 되었으며 오늘날에도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센트럴파크(Central Park)
뉴욕에서 가장 유명한 공원이며 미국 전역을 통틀어 방문객이 가장 많은 공원이다. 원래 이곳은 채석장과 마을, 농장이 있던 곳으로 공원 조성을 위해 흙을 퍼나르고 물을 끌어왔으며 바위를 폭파해 조성했다. 넓은 자연림과 야생동물 보호구역 등이 있어 도심 한가운데 원초적인 자연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곳이기도 하다. 또한 동물원, 스케이트장, 회전목마 등 볼거리, 즐길 거리가 풍부하고 콘서트나 무료 공연 등 이벤트도 많다. 대중매체에도 자주 등장해 뉴욕을 방문해 보지 않아도 한 번 쯤 들어 봤을 법한 곳이다.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Empire State Building)
뉴욕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높이는 381m이며 지상 102층과 지하 2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1931년 완공 당시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은 크라이슬러 빌딩이었는데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은 그보다 61m 높게 건축되어 1위를 차지했다. 또한 착공부터 완공까지 1년밖에 걸리지 않았음에도 견고하게 지어져 비행기가 충돌하는 사고가 일어났을 때에도 피해가 적었다. 우아한 아르데코풍 건물은 '러브 어페어',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 '킹콩'같은 영화에 배경으로 등장하며 더욱 유명해졌다. 건물의 86층과 102층에는 맨해튼 도심을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가 위치해 있다.
록펠러 센터(Rockefeller Center)
록펠러 센터는 대공황 시기, 뉴욕에서 지어진 유일한 대규모 상업용 건물로 4.5헥타르 면적의 개인 소유 부지에 지은 다양한 높이, 형태, 내용의 상업시설 19채로 구성되어 있다. 이곳은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도심의 아르데코 앙상블로 미국에서 가장 사랑받고 성공한 공공 공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중심에 있는 70층 높이의 GE 빌딩엔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의 전망대와 함께 뉴욕 최고의 전망대로 꼽히는 탑 오브 더 록과 NBC 스튜디오가 있고, 로비에는 200년 미국 역사를 묘사한 100점에 이르는 벽화가 있어 볼거리를 제공한다.
타임스 스퀘어(Times Square)
브로드웨이, 7번가, 42번가가 교차하는 곳에 형성되었으며 초기에는 롱에이커 스퀘어라 알려졌으나, 1903년에 뉴욕타임스가 이전해오면서 개칭되었다. 19세기에는 말 거래 업자, 마구간, 마차 등으로 붐비던 곳이었는데 1899년 오스카 해머슈타인이 이곳에 극장을 세우며 브로드웨이 공연문화가 시작됐다. 이곳 일대는 공연장, 극장, 상점, 뉴스 가판대, 술집, 음식점 등이 집중되어 있어 미국에서 가장 번화한 유흥지역으로 공연문화의 중심지를 형성하고 있다. 12월 마지막 밤의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행사는 현지인과 관광객에게 모두 유명해서 많은 인파가 몰려든다.
메트로폴리탄 미술관(Metropolitan Museum of Art)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은 역사는 짧지만 파리의 루브르 미술관, 런던의 대영박물관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세계 최고의 미술관 중 하나다. 1870년 임대 건물에서 소규모로 개관하였다가 1880년 센트럴파크의 지금 위치로 이전했고, 1954년 대규모 개축으로 근대식 전시장을 완비하여 규모나 내용면에서 세계 굴지의 종합미술관이 되었다. 수집품은 디 체즈놀라 장군으로부터 기증받은 6,000점의 고미술품을 중심으로 출발하여 많은 사람들의 기증을 받아 330만 점이 넘는 소장품이 있다. 또 유명 회화와 미술 공예품 외에 역사적인 유물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뉴욕의 음식
미식의 도시 뉴욕은 전 세계 이민자들이 모인 동네이니만큼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 뉴욕 스테이크는 소고기 부위 중 한국에서 '채끝살'로 불리는 '뉴욕 스트립'이란 부위로 지방 함량이 적당하고 씹는 맛이 좋아 인기가 많다. 맨해튼의 '리틀 이태리'에서 시작된 뉴욕 스타일 피자는 도우가 얇고 크게 만들며 토마토소스와 모짜렐라 치즈를 얹어 토핑 한두 가지만 첨가하여 담백하고 부담스럽지 않다. 햄버거는 스테이크, 핫도그 등과 함께 뉴욕 음식의 트레이드마크라고 할 수 있는데, 대표적으로 쉐이크 쉑, 파이브 가이즈, 버거 조인트 등의 유명한 버거 집이 있다. 그 밖에도 브런치 메뉴로 대표적인 에그 베네딕트와 치킨 와플, 뉴욕 핫도그 등도 많이 알려져 있는 뉴욕 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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