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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도시 여행

인간과 자연이 하나 되는 그곳 오클랜드

by 몽글맘 2023. 7.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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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헤케섬

뉴질랜드 최대의 도시 오클랜드

19세기 중반 당대의 영웅이던 인도 총독 로드 오클랜드 경의 이름을 따서 명칭이 지어진 오클랜드는 뉴질랜드 최대의 도시로 1840년부터 1865년까지 뉴질랜드의 수도였다. 천연의 양항으로 태평양에서의 해상, 항공 교통의 요충지이며 그 때문에 웰링턴으로 수도가 옮겨진 뒤에도 뉴질랜드의 현관으로서 번영하였다. 

 

오클랜드 스카이 타워

2년 9개월의 공사 기간을 거쳐 1997년 문을 연 높이 328m의 도심 전망대로 오클랜드 스카이라인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했다. 가장 높은 전망대는 60층에 위치한 높이 220m의 스카이 덱으로 360도의 파노라마 뷰로 도시 전체를 바라볼 수 있다. 타워 내에는 호텔을 비롯해 20곳 이상의 레스토랑과 바가 자리하고 700석 규모의 극장과 카지노 또한 위치하며, 53층에 위치한 스카이점프대는 뉴질랜드에서 가장 높은 인공 번지점프대로 192m를 수직 낙하하는 체험을 할 수 있다. 또한 같은 층에서 난간 위를 와이어에 의지해 걷는 스카이워크 체험도 할 수 있다. 특별한 행사가 있는 날에는 내부에 60층까지 이어지는 1,267개의 계단도 개방한다. 

 

마운트 이든(Mount Eden)

오클랜드는 과거 50개가 넘는 화산이 솟아오른 화산지대로 도심 곳곳에 화산으로 형성된 분화구를 볼 수 있다. 뉴질랜드의 에덴동산이라 불리는 마운트 이든은 높이가 약 200m로 오클랜드의 화산구 중에서 가장 높고 1700년대까지 살았던 마오리인들의 흔적이 아직도 잘 남아있다. 분화구 정상에서는 오클랜드 도심과 하우라키만 일대의 바다와 섬들을 파노라마 뷰로 조망할 수 있다. 

 

와이헤케섬

오클랜드에서 페리를 타고 30분이면 갈 수 있는 와이헤케섬은 양질의 레드 와인 생산지로 이름이 높다. 원래 은퇴한 노부부들이 여생을 보내는 곳으로 알려져 있을 만큼 풍광이 아름답고 기후가 따뜻한데 최근에는 예술가들이 모여서 작품을 전시하며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고 한다. 이곳 와인의 역사는 다른 곳에 비해 오래되진 않았으나 맛이 뛰어나고 질이 떨어지지 않아 인기가 많다. 벽돌로 지어진 와인 저장고가 아름다운 섬과 조화를 이루며 와인 시음회도 열린다. 섬의 남쪽에 위치한 와카네와 공원은 삼림과 습지로 이루어져 있으며 캠핑을 즐기고 요트나 카약을 탈 수도 있다. 오래전부터 예술, 공예의 고장으로 알려져 해변 상점가에 미술관과 공방이 있고, 섬 동쪽 끝에는 제2차 세계대전 때 사용하던 대포 진지와 지하벙커 터널이 있다. 

 

티리티리마탕기섬

흔히 줄여서 '티리티리섬' 또는 '티리섬'이라고 부르며 오클랜드에서 북동쪽으로 30km 떨어져 있다. 섬 이름은 마오리어로 '바람에 흔들리는'이란 뜻으로 처음 살았던 사람들은 마오리족인 카웨라우 부족이었다. 1800년대 초부터 유럽인이 거주하며 경작지로 이용하다가 1971년 하우라키만 해양공원 위원회로 소유권이 넘어간 후 경작이 중단되었다. 이후 섬 전체가 희귀 야생 토착 조류를 위한 자연 보호구로 지정되었다. 타카헤새, 코코코, 키위 새, 물오리 등 희귀 조류가 많이 살며 섬 꼭대기에 1864년에 지은 등대가 있다. 

 

오클랜드 도메인 

오클랜드 도심 한복판 화산으로 형성된 분화구에 있는 24만 평이 넘는 크기의 대규모 녹지 공원으로 숲과 잔디밭 사이 산책로가 나 있으며 수많은 새들이 산다. 공원 내에는 대온실인 워터가든, 오클랜드 박물관 등이 있다. 워터가든은 2개의 커다란 돔식 건물로 열대, 아열대 식물과 뉴질랜드에서만 자라는 고사리류가 자란다. 오클랜드 전쟁 박물관은 중앙 잔디밭에 위치한 고전적인 건축 양식의 건물로 1층에는 마오리족의 문화 유산품이 주를 이루고 2층에는 자연사에 관련된 것을 전시한다. 

 

뉴질랜드의 음식

뉴질랜드는 2개의 커다란 섬으로 이루어진 나라로 해산물 먹거리가 풍부한 편이다. 대표적인 것은 초록잎홍합으로 보통 찜이나 구이로 해서 와인과 먹으며,  '바다의 우유'라 불리는 굴도 알이 실하고 즙이 많아 생으로 먹으면 맛이 좋다. 가장 대중적인 음식으로는 피시 앤 칩스가 있다. 영국에서 시작된 피시 앤 칩스는 생선, 해산물, 감자와 고구마 등을 튀김 옷을 입혀 바삭하게 구워낸 음식으로 뉴질랜드의 피시 앤 칩스는 뉴질랜드 바다에서 잡은 호키, 도미, 거나드, 타라키히와 같은 생선을 사용한다. 항이는 뉴질랜드 최초 원주민인 마오리 부족들의 전통 음식으로 돌을 뜨겁게 해서 육류와 해산물, 야채 등을 함께 익혀 먹는 음식이다. 그리고 뉴질랜드 사람들이 가장 즐겨 먹는 육류는 양고기로, 넓은 목초지에서 자유롭게 방목한 양은 그 고기의 품질이 무척 뛰어나다. 마지막으로 와인과 치즈 또한 뉴질랜드가 자랑하는 먹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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