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의 최대 도시 두바이
아랍어로 '메뚜기'를 뜻하는 두바이는 아랍에미리트 연방을 구성하는 7개의 토후국 중 하나로 아랍 일대 대상들이 모여드는 중계 무역기지였다. 1833년 알 막툼이 약 800여 명의 부족을 이끌고 아부다비로부터 독립하여 두바이에 새롭게 정착하였으며 이후 악 막툼 계가 두바이를 통치하고 있다. 1958년 라시드 국왕이 추진한 중동의 유통기지와 중심기지로 부상하기 위해 두바이 중동 최대 규모의 라시드 항구를 건설하였으며 1964년에는 석유가 발견되어 두바이의 발전은 더욱 탄력을 받게 되었으며 1971년에는 650만 톤의 원유를 수출하여 새로운 산유국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두바이는 중동의 막대한 오일달러를 앞세워 적극적으로 투자하면서 중동의 금융중심지로 발전하였고, 세계 각 대륙과 나라를 연결하는 허브공항으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과거 페르시아 만의 작은 어촌이었던 두바이는 현재 화려한 빌딩으로 가득한 세계적인 도시가 되어 초현대적 라이프 스타일과 고대 아라비아 문화가 결합되어 매력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부르즈 할리파
전체 높이 828m의 마천루로 2010년 완공 당시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로 우뚝 섰으며 극초고층 빌딩으로 명명되었다. 지상 163층, 지하 1층으로 구성되었고 '수직 도시'라 불릴 만큼 대규모 복합 용도의 건축물이다. 부르즈 할리파의 Y자형 평면은 사막의 꽃인 히메노칼리스의 형태에서 영감을 얻었고 여기에 이슬람의 전통 건축양식이 접목되어 하늘로 뻗은 나선형 모양의 건물이다. 내부에는 패션 거장 조르지오 아르마니가 직접 인테리어를 총괄 감독한 아르마니 호텔과 레지던스가 있고 122층에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레스토랑 앳 모 스피어가 최고의 전망을 자랑하고 있다. 또 123층에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도서관이 있으며 124층과 148층에는 전망대를 두었다.
버즈 알 아랍
1999년에 문을 연 버즈 알 아랍은 파리의 에펠탑이나 시드니의 오페라 하우스처럼 두바이의 상징적 건축물로 세계에 알려져 있다. 아라비아의 전통 목선인 다우의 돛 모양을 형상화한 이곳은 321m 높이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호텔이며 유일한 7성 호텔이다. 200m 상공에 떠 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알 문타하 레스토랑과 바닷속에 위치한 알 마하라 레스토랑은 버즈 알 아랍의 명물이다. 202개의 객실은 모두 해변을 바라보는 전망에 복층 구조로 되어있고 1박 숙박료가 1천 달러에서 최고 1만 5천 달러로 세계에서 가장 비싼 호텔 중 하나다.
두바이 금시장
중계 무역지라는 지리적 특성으로 데이라 지구엔 오래전부터 자연스럽게 시장이 형성되었으며 지금도 품목별 전문 시장이 자리하고 있다.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크다는 금시장도 이곳에 있다. 'Dubai, City of Gold'라고 쓰인 아랍 양식의 수수한 나무 문을 지나면 눈이 어지러울 정도의 금빛 물결이 출렁이기 시작한다. 약 280m 길이의 아케이드에 양옆으로 450여 개의 도매상과 300여 개의 소매상이 모여 있다. 이곳은 1930년대에 조성되어 1940~1950년대에 인도나 이란에서 온 상인들이 금을 취급하는 상점을 열면서 규모가 확대되었고 2000년대에 들어서며 두바이 인구와 관광객이 증가하고 쇼핑 페스티벌 같은 이벤트가 생기면서 규모가 더욱 커지게 되었다. 관세가 붙지 않아 다른 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것이 관광객의 발길을 끄는 매력이기도 하다.
두바이 수족관
두바이 수족관은 2008년 11월 두바이 몰 쇼핑센터 안에 문을 열었는데 수족관이 거의 없는 중동지역에 세워진 데다가 대형 수조의 전면을 이루는 가로 32.8m, 세로 8.3m, 두께 75cm의 초대형 아크릴 전망창 때문에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개관 당시 이 투명 아크릴판은 세계에서 가장 큰 것으로 기네스북에 기록되었다. 대형 수조 아래에는 길이 48m, 폭 4m의 세계에서 가장 폭이 넓은 수중 터널이 있어 관람객들은 마치 바닷속을 거니는 느낌을 받는다. 두바이 수족관에는 140여 종에 달하는 33,000마리의 수중생물이 전시되어 있다. 대형 수조에는 상어와 가오리만 총 300마리 넘게 있으며, 샌드 타이거 상어는 마릿수로만 보면 세계의 수족관 가운데 가장 많은 숫자를 보유하고 있다.
주메이라 모스크
1978년 완성된 주메이라 모스크는 두바이에서 가장 크고 아름다운 모스크로 중세 파티마 왕조 시대 양식에 따라 석재로 만들어졌으며 현대 이슬람 건축의 명작으로 꼽힌다. 두 개의 이슬람식 첨탑과 장엄한 돔이 있으며 밤이면 조명을 받은 표면의 부조 작품이 아름답게 빛난다. 내부는 화려한 문양의 모자이크와 아랍 문자로 장식되어 있고 두바이의 모스크 중 드물게 관광객에게 개방되는 곳이다.
두바이의 음식
병아리콩, 참깨 페이스트, 올리브오일, 마늘, 레몬즙을 혼합해서 만드는 후무스는 중동 어디에서나 다양한 방식으로 즐기는 만능 소스입니다. 또 걸쭉한 요거트인 라브네는 각종 아랍 요리에서 빠지지 않는 중요한 재료이기도 합니다. 원래는 단순하고 말랑한 빵이었지만 치즈와 고기를 더해 피자처럼 즐기는 마나기쉬, 가볍게 먹을 수 있는 채식 샐러드 타불레, 각종 야채와 굽거나 튀긴 빵조각이 들어가는 푸짐한 샐러드 팔라펠, 시시 타우크는 특별한 양념에 재운 닭고기를 탄두르 오븐에 구운 전통 케밥으로 두바이에서 인기 있는 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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