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행 항공권을 예매한 직후 일정을 계획하고 다른 이들의 여행기를 읽으며 두근거렸다. 하지만 까마득히 먼 날짜가 오기는 하는 건지 유튜브로 후쿠오카 여행 브이로그를 하도 봤더니 벌써 여러 번 다녀온 듯 식상한 느낌도 들어 애써 저만치 밀어놓고 신경 쓰지 않았다. 그래도 시간은 꾸역꾸역 흘러서 어느새 다음 주로 출발일이 다가왔고 난 분주해졌다.
일행이 한 명 불참하게 되어 항공권을 취소했더니 수수료로 반을 떼어간다. 아까 버라.. 호텔은 다행히 무료취소가 되어 다른 곳으로 바꾸고 예매해 둔 티켓들도 취소 재결재를 마쳤다.
이제 하나하나 준비사항을 체크한다.
- 항공권과 호텔 바우처, 각종 티켓 예매한 것들은 전부 캡처해 저장완료.
- 항공권은 출발 24시간 전에 열리는 모바일 체크인으로 좌석지정까지 한다.
- 비짓재팬웹으로 일본 입국신고서와 세관신고서 작성하여 QR 받아 캡처 완료. 세관신고서는 일행당 1장으로 수기작성을 병행하는 것이 좋을 수 있다.
- 인천공항 스마트패스 앱에 등록 완료.
- 우버택시 앱 가입하고 프로모션 쿠폰 받기 완료.
- 인터넷 면세쇼핑 완료. 출국 시 공항 인도장에서 픽업.
- 포켓 와이파이 공항에서 수령.
이제 남은 것은 여행자보험 가입과 짐 싸기다.
여기서 문제가 생겼다.
다음 주 후쿠오카 날씨가 4일 중 3일이 비… 우기냐….
기온은 최고기온 15-18도..
아주 따뜻하고 간지 나는 여행룩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비와 땀에 얼룩지게 생겼다. 크리스마스트리 앞에서 따뜻한 코트에 머플러를 장착하고 예쁘게 사진을 찍을 생각이었는데 다 틀렸다.
반짝반짝한 트리 앞에서 가을패션으로 우산 쓰고 있는 게 말이 되냐고.
어쨌거나 모냥 빠지는 나의 여행은 쉴 새 없이 다가오고 있으니 비 맞은 생쥐가 되더라도 신나게 날아가보자. 가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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